Part 2. 조용한 반격: 그날,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남지 않기로 했다
- 4월 25일
- 1분 분량

나는 창업팀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었다.
수많은 콜드콜, 수십 번의 시도.
한 유명 벤처캐피털 파트너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. 얼마 후 도착한 회신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.
“이 메일은 대표 문의 메일로 다시 보내세요.”
그 한 줄,
그 순간,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.
그리고 뒤따른 건, 냉정한 현실이었다.
중간에서 도움을 주는 나조차 이렇게 힘든데, 정작 투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.
겨우 미팅 하나 잡는 일.
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일.
누군가에게 ‘믿을만하다’는 확신을 주는 일.
그 모든 게, 그들에게는 얼마나 먼 길일까.
그건 나에게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이었다.
진심과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.
불편하지만, 부정할 수 없는 진실.
그래서 나는 결심했다.이제는, 보이지 않는 존재로 남지 않겠다고.
선택한 방법은 소셜미디어였다.
투자와 테크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기 시작했고,
조금씩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의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.
이름 없던 존재에서,
천천히, 하지만 분명히
내 이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.
다음편에 계속 : 누군가는 읽고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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